투수가 아무리 호투해도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 이길 도리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공격력이 떨어져 승수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의 관건도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헨리 소사를 공략할 수 있느냐였다. 이날 삼성은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불펜이 흔들리는 바람에 5대8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의 팀 타율은 9위(0.253)에 그치는 상태. 득점도 9위(136점)다. 조동찬(타율 0.360)과 김헌곤(0.296) 정도만 선전 중이다. 톱타자 박해민(타율 0.235)은 득점 기회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중심 타선의 구자욱(0.260), 다린 러프(0.212), 이승엽(0.255)의 활약도 아쉽다.
특히 LG전에서 삼성 타선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LG를 세 차례 만났는데 단 1점만 뽑았을 뿐이다. 4월 4일엔 0대11, 6일엔 0대4로 패했고 전날 1대6으로 졌다. 1점도 화력을 집중시키는 등 짜임새 있는 공격이 아니라 이원석의 홈런 한 방으로 얻은 것이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소사(4와 2/3이닝 8피안타 5실점)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소사는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 타자들은 빠른 공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이원석은 2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불펜이 말썽이었다. 5대5로 맞선 8회초 김승현(1과 1/3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과 심창민(2/3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이 흔들리면서 3실점, 승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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