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취임 후 처음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긴박하고 신속하게 대응했다.
북한은 새 정부 출범 나흘 만인 이날 오전 5시 27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은 북한 미사일 발사 22분 뒤인 오전 5시 49분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를 보고 했다.임 비서실장은 상황실에 "기초상황을 파악한 후에 NSC 상임위를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임 실장은 이어 오전 6시 8분에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했다.임 실장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김관진 안보실장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김 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직접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김 실장은 대통령에 대한 보고를 마치고 오전 6시 22분 임 실장에게 전화,문 대통령이 NSC 상임위를 즉각 소집할 것을 지시했으며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오전 7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NSC 상임위를 진행했다.문 대통령은 한 시간 뒤인 오전 8시에 NSC 상임위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했다.
NSC 상임위는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회의체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NSC 회의를 별도로 소집할 수 있으나 대통령께서 긴박하다고 생각해서 안보실장이 NSC 상임위를 주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셨다"고 말했다.
NSC 상임위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20분을 포함,모두 1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회의에는 전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인 김 안보실장,한민구 국방부 장관,윤병세 외교부 장관,홍용표 통일부 장관,이병호 국정원장과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또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배석자로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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