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의 어깨가 무거운 한 주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로테이션상 이번 주엔 윤성환이 두 번 마운드에 오른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가 나왔을 때 승리를 챙겨야 다른 경기도 쉽게 풀어갈 수 있다. 16일 삼성은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내세웠다. 윤성환은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고, 삼성은 8대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의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 타선의 부진 속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한 때 페이스가 떨어진 듯했지만 최근 2경기에선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현재 삼성 선발투수진에선 재크 페트릭과 더불어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가 윤성환이다. 시즌이 개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이 거둔 승수는 겨우 7승. 9위인 롯데 자이언츠(16승)와의 격차도 작지 않다. 일단 하루빨리 10승 고지를 밟는 게 우선이다. 이번 주 에이스 윤성환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다.
이날 윤성환은 노련한 투구로 SK 타선을 상대했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찔러 들어갔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상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5회말까지 안타 1개만 내주는 등 호투를 이어갔고,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 타선도 윤성환의 부담을 덜어줬다. 1회초 이승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4회초엔 무사 만루 기회에서 조동찬의 2타점 적시타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5회초엔 다린 러프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대2로 앞선 8회초 삼성은 2점을 더 얻어 승기를 잡았다.
한편 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 5회초 좌전 안타를 기록, 70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의 일본 기록(69경기)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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