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범행장소로 추정되는 전국의 동일 명칭 학교 3곳 중에 안동 한 초등학교도 포함돼 있어 비상이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 49분쯤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살해범'이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이 작성한 이 글에는 난징학살 당시 중국인을 학살한 일본인의 사진과 함께 "이달 18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는 초등학생을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며 "죽어도 좋고 감옥에서 몇십 년씩 썩어도 상관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글쓴이의 아이디와 IP 등을 통해 추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안동지역 해당 학교와 안동경찰서는 범행 예방을 위해 순찰강화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등교시간 이전부터 13명의 경찰을 투입해 학교 인근 골목을 수색하고 있다"며 "해당 글 게시자가 검거될 때까지 등교시간은 물론 하교 시간인 오후 1시부터도 조를 짜 학교 인근을 순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6일 서울동부지법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명 일베)에 특정학교 여고생을 납치'성폭행하겠다고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홍모(34)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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