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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정재일, 영화 '옥자' 음악감독으로 합류..'작·편곡에 악기연주도 도맡아'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뮤지션 정재일이 봉준호 감독의 6월 개봉 예정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옥자'의 음악을 책임진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소속 뮤지션 정재일이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옥자'의 총괄 음악감독을 맡아 현재 모든 작업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정재일과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4년 영화 '해무'의 음악감독과 제작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여름 봉준호 감독이 '옥자' 국내 촬영을 마친 뒤 정재일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소식 알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영화 '옥자'는 다재다능한 음악적 행보를 보이며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로 사랑받아온 정재일의 총괄 음악감독 합류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정재일은 영화 '마린보이'(2008), '바람'(2009), '해무'(201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 감독을 맡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 음악을 선보여 왔다. 또한 정재일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음악 감독으로도 활약, 2013년 더 뮤지컬 어워즈 음악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외에도 연극, 무용극, 창극, 아동극까지 스크린과 무대를 넘나들며 다방면에서 음악적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

정재일은 영화 '옥자'의 모든 수록 곡의 작·편곡은 물론 피아노, 기타, 드럼 등 악기 연주까지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화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마케도니아를 직접 방문,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유명 브라스 밴드 잠보 아구세비 오케스트라(Dzambo Agusevi Orchestra)와 협업해 집시 선율이 담긴 브라스 음악을 담아내는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60인조 오케스트라, 15인조 빅밴드, 소년소녀 합창단 및 여성 합창단을 지휘하며 열흘 넘게 녹음에 공을 들이는 등 웅장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정재일표 영화 음악을 선보이려 분주히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일은 "이번 영화음악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쏟은 만큼, 칸 영화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6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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