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행사장에서도 양질의 식당 음식을 고스란히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대구에서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버섯 등 3개 외식업체가 국내 최초로 야외 행사장에서 양질의 식당 메뉴를 조리해 판매한다.
(사)한국외식산업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김수진)는 청주버섯(대표 정태선), 장작더미(대표 고진자), 촌빨떡볶이(대표 한차남)가 19~21일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내고장 사랑 대축제'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지회에 따르면 업체들은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사 주력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는 청주버섯은 충북 청주에서 버섯요리점을 하던 정태선 대표가 지난 1980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인근에 이전해 세운 40년 전통의 음식점이다. 또 장작더미는 식재료와 조리법에 음양오행 원리를 적용해 건강한 바비큐 요리를 판매하는 삼겹살'오리 전문점이다. 촌빨떡볶이는 경북 상주에서 어머니 한차남 대표가 쌀떡볶이 소스를 개발하고 아들 이창학 대표가 프랜차이즈 사업화에 성공해 자리 잡은 분식업체다. 세 업체는 모두 국내외 요리대회 수상 이력과 정부 주요부처(환경부, 농식품부 등) 장관상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업체들은 지난 20일간 총 5천만원 상당을 부담해 식자재를 장만하고 요리용 설비도 옮겨 설치했다. 전기와 냉장, 수도, 가스 사용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만들기 적합한 주력 메뉴와 조리법도 찾았다.
장작더미 고진자 대표는 "해산물로 동물성 조미료를 직접 만들고 신선한 골뱅이와 미나리도 대량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리 윙(날개) 요리도 처음 선보인다"고 말했다.
지회에 따르면 이런 유명 외식업체들이 야외 행사 때 출장 식당을 차리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일반적으로는 케이터링(출장뷔페)'도시락 업체나 특별히 이름나지 않은 음식업체들이 염가에 대량으로 음식을 만들어 팔곤 했다.
회원사들은 지역 행사를 빛내고 야외 행사장에서도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이유로 뜻을 모았다. 청주버섯 정태선 대표는 "우리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도 좋은 재료를 쓰고 자체 개발한 신메뉴도 내놓는 등 행사 음식 문화의 판도를 바꾸는 시초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 내고장 사랑 대축제에서는 대구경북 우수상품 및 농'특산물을 도매가에 판매하며 미스코리아 대구 선발대회, 가수 공연 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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