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길게 썬 풋고추 숙성·발효 고추 막걸리는 어떤 맛

농기원·영양고추硏 개발 착수

경북농업기술원은 18일 영덕주조(주)와
경북농업기술원은 18일 영덕주조(주)와 '고추 첨가한 탁주 제조방법' 특허기술 통상실시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고추를 탁주 발효와 숙성 때 첨가해 기능성 고추 탁주를 만드는 것이다. 탁주 발효과정에 풋고추를 넣은 모습.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고추를 첨가한 기능성 막걸리가 2, 3년 안에 시중에 나올 전망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8일 영양고추연구소에서 영덕주조㈜와 '고추 첨가한 탁주 제조방법' 특허기술 통상실시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지난 10일 경북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특허출원한 것으로, 길게 썬 풋고추를 저온 산소발생수에 넣어 1주일간 숙성한 뒤 곱게 갈아 탁주 발효와 숙성 때 첨가하는 게 핵심이다. 이 때문에 사용하는 고추의 맵기와 향에 따라 탁주에서 나는 매운맛과 향도 달라진다.

고추는 비타민 A'C, 카로티노이드, 캡사이신, 과당 등 우수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채소다. 암세포 성장과 전이 억제, 비만 예방, 항산화기능, 통증억제, 면역력 증가,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영양고추연구소는 이러한 다양한 기능성을 활용한 고추 탁주 제조방법을 개발해 최근 특허출원했다. 영덕주조는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시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영양고추연구소 측은 시제품 생산, 소비자 반응 조사 등을 거쳐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데 2, 3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중배 영양고추연구소장은 "최근 고추 농가가 농산물 개방과 중국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추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하는 등 6차 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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