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찾아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입장 등을 설명했다. 홍 특사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미국의 대외 정책을 총괄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면담했다.
앞서 오전에는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소위원장을, 오후엔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이들은 모두 미국의 대외 정책을 심의하는 외교'안보 관련 상임위 소속으로, 대부분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안보 문제에 정통한 의원들이다.
홍 특사는 이날 무엇보다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잘 인식할 뿐 아니라 미국과의 대북 정책 조율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특사는 전날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의 만남에서도 "안보 문제와 한미동맹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홍 특사는 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상'하원 의원들에게 '전임 박근혜정부 시절 사드 배치 추진 절차에 민주성이 결여됐다'는 문제의식이 한국 내에 있는 만큼 국회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특사는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맥매스터 보좌관 등도 배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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