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문화 가정의 삶과 희망 극단 백치들 '니 애비의 볼레로'

24, 25일 봉산문화회관서 공연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들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연극 극단 '백치들'의 '니 애비의 볼레로'가 24일(수), 25일(목) 이틀간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다.

대구의 한 옥탑방의 코피노 가족. 명문대에 합격한 장녀 설란이 오랜만에 집을 찾는다는 소식에 가족은 음식을 준비하고 설란을 기다린다. 그런데 그들 앞에 나타난 사람은 설란이 아닌 낯선 인도인이다. 뒤늦게 나타난 설란은 배가 만삭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작가 김세한은 슬프지만 아름답고, 절망적이지만 희망적인 스토리를 통해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의 따뜻한 시선을 그려낸다.

지난해 제2회 윤대성희곡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대구에서 초연된 후 서울의 소극장에서도 인기리에 공연됐다. 극단 '백치들'은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지원사업에 선정돼 1년 동안 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한다. 전석 2만원. 053)66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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