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다음 달 26일 전당대회(당 대표자회의)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하면서 당의 새 간판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의 투톱인 유승민'김무성 국회의원은 당 대표 불출마 뜻을 직'간접적으로 표했고, 바른정당도 대선 이후 당의 개혁 이미지와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새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모양새다.
바른정당은 22일 오전 의원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달 26일 전당대회 격인 당 대표자회의를 개최해 차기 지도부를 뽑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5, 16일 강원도 고성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모여 새 지도부 선출에 합의했고, 이날 회의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은 것이다.
일각에서 비상대책위 구성 주장도 나왔으나 현 상황을 '비상사태'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준비에 필요한 실무 준비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당규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번 주 목요일(25일) 의원 전체회의에서(TF 구성 등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당대회를 26일로 정한 것은 전당대회 준비를 충분히 한 뒤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최대 관심사는 당 대표 후보다.
당내에서는 유승민'김무성 의원처럼 무게감이 있는 인물이 리더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보수정당으로선 이례적으로 20, 30대 젊은 층에서 지지를 받는 바른정당이 젊고 참신한 인물을 당 대표로 세워 개혁 보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김 의원도 당권에 도전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직'간적접으로 밝힌 상황이어서 두 사람이 전당대회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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