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망 강소기업 적극 지원
한동대 SW기술 활용 인재 양성
4세대 가속기 통해 신약 개발
타이타늄 등 신소재 산업 육성
포항은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과 13개의 R&BD 기관이 있는 첨단과학도시다. 포항을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추진 전략을 들어본다.
◆미래 신성장 5대 전략산업 육성
이강덕 시장은 취임 때부터 철강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단일산업으로는 철강경기가 어려울 때 지역 경제도 힘들어진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신성장 5대 전략산업'(바이오산업, 신소재산업, 로봇산업, 해양'에너지산업, ICT융복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50년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강소기업을 지역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는 정책도 펴고 있다. 이 시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유망 강소기업 32곳을 선정했고, 6월에 10곳을 선정하는 등 2020년까지 100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제조업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 조성도 적극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강화 사업내용에 철강공단 스마트공장 조성사업을 포함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정부 공모사업에 한동대 SW중심대학 사업이 선정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인적자원도 양성한다. 이 시장은 "한동대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분야 전문 교수진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과 철강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SW기술을 지원하며,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SW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항시는 4차 산업혁명 추진을 위해 포스텍을 비롯한 지역 R&D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역 내 4천여 명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13개 R&D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제4세대 가속기 준공을 계기로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시키겠다"고 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준공된 4세대 가속기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시설로, 세계 1위의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도 가속기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을 넘으려면 1천4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제약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도 신약개발은 필수"라고 했다.
◆5대 전략산업 육성으로 지역산업구조 다변화
고부가가치 금속인 타이타늄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신소재산업도 육성한다. 타이타늄은 항공, 우주, 의료 분야 등 산업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전 주기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유럽 최대의 응용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연구소도 미래창조과학부 우수연구기관 유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첨단기술사업화센터 내 입주할 예정이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나노융합기술원 내 건립 예정으로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과 수도권 기업 20개, 벤처기업 20개를 입주시켜 이들 기업의 연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포항은 로봇산업에도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수중건설로봇실증센터가 지난 1월 준공돼 수중로봇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고,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을 개발하는 국민안전로봇사업도 영일만 3산단에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해양도시인 만큼 해양에너지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국가출연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지난해 2월 문을 열어 동해안 해양에너지 산업의 중심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물리탐사선인 탐해 2호 전용부두가 울릉도여객터미널 선착장에 조성돼 동해안 가스 하이드레이트 등 해양자원 개발과 해저지질 연구를 수행한다. 이 시장은 "탐해 2호에 이어 탐해 3호도 건조할 계획이고, 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도 현재로선 1단계 공사만 마무리된 상태"라며 "3단계까지 구축되면 동해안 석유탐사, 해양에너지 탐사도 가능해져 포항이 환동해 해양자원개발의 전진기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첨단과학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영일만대교 건설을 통해 대륙으로 향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현되면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 건설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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