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중국 내 정보를 제공하던 현지 정보요원 20여 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살해되거나 투옥됐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와 관련해 중국의 방첩 능력이 미국을 앞섰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린중빈(林中斌) 전 대만 국방부 부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모두 방첩 활동을 하고 있지만, 미국이 분명히 뒤처진다"라고 평가했다.
린 전 부부장은 중국의 정교한 스파이 활동과 방첩 노력이 지난 세기 국공내전에서 유래됐다며 중국이 이런 활동을 중시하는 것은 지난 10년 새 불쑥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깊은 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 기업을 해킹했다는 관련 보도를 상기시키면서 스파이 활동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보안업체 파이어아이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2015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커들이 더 신중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흔적을 숨기는 등 정교함이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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