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학생들이 교과학습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공부로 사회적 성공을 할 수 있는 비율은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말입니다. 지금 우리의 교육은 상위 10%와 하위 10%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80%의 청소년들이 소외되는 실정입니다."
강영배 대구한의대 교수(청소년교육상담학과)는 "이제 지적 능력보다 감성 능력이 더 중요한 세상이 오고 있다"며 "사회라는 공간에서 많은 체험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대인관계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동아리 활동이 아주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수업시간 이후에는 학교 전체가 체험 공간으로 변하면서 체육'문화 활동을 즐기고, 지역사회마다 공민관(주민센터)에서 청소년이 주민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합니다. 마을축제에도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 전통문화 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도 청소년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군'구마다 청소년수련관을, 읍'면'동마다 청소년문화의 집을 법적으로 갖추도록 하고 있지만, 강제 규정이 없고 시설 활용도 '시설 내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 인지도가 낮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학교 교과과정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 및 주민들과 함께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소년시설뿐만 아니라 관공서, 카페, 베이커리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곳들이 직업체험의 학습 공간이 되고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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