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靑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 교수…2차장 김기정 원장 임명

특별감찰관 추천 국회 요구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차관급인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 이상철(60) 성신여대 안보학 교수를, 2차장에 김기정(61)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이 신임 1차장은 육사 38기로,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대표 등을 역임하고 준장으로 예편한 군 출신이다. 1차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하며, 산하에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통제 등 3개 비서관을 두고 있다.

김 신임 2차장은 학자 출신으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참모로 활동했으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외교정책'통일정책'정보융합'사이버안보 등 4개 비서관을 통할하는 2차장은 지난 정부 대통령 비서실 산하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기능을 맡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를 임명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공석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24일 발표했다. 임기 3년의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3명의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인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은 법률상 기구로 이를 적정하게 운영할 의무가 있고, 대통령 친인척 비위감찰이라는 기능에 독자성이 있으므로 공석인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진행하고 그 기능을 회복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법에 따라 정해진 특별감찰관의 대통령 및 친족, 핵심 참모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 수용함으로써 본인을 포함한 청와대의 투명성을 상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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