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과일이 사과에서 바나나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7개 점포의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바나나(10.3%)가 사과(9.9%)를 앞질러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15년에는 바나나 매출 비중이 9.8%로 사과(10.1%), 수박(10.0%)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처럼 바나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1, 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있다는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바나나는 과육이 연하고 소화 흡수가 잘돼 사계절 내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 또 칼륨,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고 휴대하기 편해 아침 대용 과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구매 연령층에 따라 점포별 인기 과일도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마켓분석팀의 '이마트 고객층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대부터 30대까지는 새콤한 맛의 '딸기'(10브릭스 내외), 40대부터 50대까지는 '오렌지'(12브릭스 내외), 70대 이상은 단맛이 가장 강한 '사과'(14브릭스 내외)를 각각 선호한다.
이에 따라 대구 7개 점포 가운데 60대 이상 고객들의 이용 비율이 가장 높은 수성구 만촌점, 시지점의 지난해 매출 1위 과일은 사과가 차지했다. 반면 영화관 등이 입점해 20대 고객의 이용 비율이 높은 칠성점 경우 딸기, 키위 등 당도가 낮고 신맛이 나는 과일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30, 40대 고객의 이용률이 높은 달서구 월배점, 성서점, 감삼점에서는 감귤, 키위, 토마토 등 새콤달콤한 맛의 과일이 인기를 얻었다. 이외 서구 트레이더스 비산점에서는 파인애플, 오렌지 등 수입 과일이 강세를 보였고 동구 반야월점에서는 참외가 대구 점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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