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정기획위 "일자리 추경 마련해달라"

기재부 등 7개 부처 업무보고…국민 참여 인수위도 공식 출범

문재인정부의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가 24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7개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재인정부는 또 이날 국민들이 정권을 인수하는 '국민인수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기재부에 일자리 추경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고, 외교부에는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사흘간 22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한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첫 순서로 기재부의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위원장은 "고용 없는 성장 구조와 굳어진 경제 체질을 바꾸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부터 신속하고 충분하게 편성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또 6월 임시국회에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벤처부로 격상시키는 방안 등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제출키로 결정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소한의 개편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개편안에는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벤처부(部) 승격, 통상기능의 외교부 이관,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의 분리독립 등 세 가지 사안만 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국민들이 정권을 인수하는 '국민인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국민인수위원회는 국정기획위의 국민참여기구로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되어 새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는 기관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해 새 정부의 국정 방향에 수렴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12일 국민의 정책제안 및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인수위원회 구성을 지시한 바 있으며, 정부는 같은 달 16일 국정기획위 내 국민인수위원회 설치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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