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용등급 낮은 서민에 대출 확대…새 상품 출시, 유리한 조건 제공

정부가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책대출 상품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금리 대출 상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 대출을 성실하게 갚은 서민들에게는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제공한다.

올해 초부터 4월 말까지 정부가 서민에게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을 통해 빌려 준 돈은 모두 2조1천378억원이다.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서민금융진흥원의 출범을 시작으로 정책서민금융 공급 여력을 확대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한 결과다.

정부는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이 도입 취지 및 목표에 맞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사잇돌대출 및 서민금융 공급 여력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13일 상호금융 사잇돌대출 상품을 출시해 서민들이 연 9~14% 중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은행권 사잇돌대출 상품의 금리는 6∼9%, 저축은행 사잇돌대출 상품 금리는 14~1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법원의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대출자를 위해 채무조정 졸업자 전용 사잇돌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용도에 따라 14~19%의 금리로 최대 1천만원까지 빌려준다.

하주식 금융위원회 서민금융과장은 "신용등급이 양호함에도 채무조정 기간 중 금융거래기록 부족 등으로 저축은행'대부업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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