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객사 여러분을 모시고 저희 실적을 소개합니다. 2년 뒤에는 또 어떤 소식을 알려 드릴지 기대가 큽니다." 지난해 연매출 680억원을 넘긴 대구 공작기계 전문업체인 대성하이텍은 25일 대구 달성군 현풍 본사에서 브랜드데이 행사인 '제2회 노무라데이'를 열고 고객사에 이 같은 자사 실적과 공작기계 신제품을 공개했다.
브랜드데이란 주로 화장품 등 소비재 브랜드사가 소비자에게 자사 신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는 행사다. 이 회사는 앞서 2015년 9월 대구 공작기계 업계 최초로 '노무라데이'를 개최, 자사 실적과 신제품을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앞으로 2년마다 브랜드데이를 개최, 2019년 제3회 노무라데이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성하이텍은 지난해 기준 연매출 684억원, 직원 290여 명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대성하이텍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이 회사 매출은 538억원(2014년), 670억원(2015년), 684억원(2016년)으로 매년 올라 연평균 신장률이 30% 수준에 달한다.
회사 측은 "2014년 우리 제품을 공급받던 일본의 공작기계 업체 노무라사를 인수해 '노무라DS' 브랜드를 출범한 뒤 수출 대상국이 당시 7개국에서 현재 22개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제품은 경쟁업체 제품 대비 뛰어난 생산성을 앞세우며 삼성전자와 두산, 도시바, 현대위아, 도레이 등 국내외 첨단산업 업체에서 두루 쓰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일본산 공작기계를 쓰던 국내 한 인공관절 제조사는 대성하이텍 공작기계를 도입한 후 제품 생산에 들던 시간이 5분에서 2분으로 150% 향상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고객사 및 잠재 수요자, 금융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회사'제품 소개를 들은 뒤 제조공장 내 테크니컬센터와 자동선반조립장을 견학하고 노무라선반'탭핑센터 신제품을 살펴봤다. 절삭공구 부품업체 대구텍 관계자는 "대성하이텍의 공작기계에 우리 회사 공구가 포함되므로 행사에 방문한 선반 고객들의 차기 제품 수요를 파악하고자 왔다. 업계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성하이텍 최호형 전무이사는 "우리 회사의 장비 개발 목표는 회사 매출 증대가 아니라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회사가 살아남는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꾸준히 고객사를 만족시킬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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