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미국서 뽐낼 한국 합창의 美, 대구서 먼저 느껴보세요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아래 작은 사진은 안승태 상임지휘자.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아래 작은 사진은 안승태 상임지휘자. 대구시립합창단 제공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및 예술감독 안승태)은 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7회 정기연주회-한국합창의 아름다움(美)'을 연다. 이번 공연은 21일(수)부터 8일간 예정된 미국 투어 연주 전 대구에서 선보이는 프리뷰 콘서트다.

첫 무대는 브람스의 '집시의 노래'(Zigeunerlieder, Op.103)로 꾸며진다. 이 곡은 혼성 4성부의 합창과 피아노를 위한 11개의 연가곡으로, 헝가리 민요 가사를 바탕으로 하는 집시의 사랑 노래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연가곡 중 6곡을 부른다.

이어 북유럽 합창곡 'At this time of my parting'(떠나갈 시간이 되었으니)과 'I am here'(나는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를 들려준다. 두 곡 모두 타고르의 시에 리투아니아 출신 작곡가 비타우타스 미슈키니스가 곡을 붙였다.

한국민요 합창과 창작 합창 무대도 마련됐다. 김희조 편곡의 '신고산 타령'과 '뱃노래', 조혜영 편곡의 '옹헤야' 등 한민족의 한과 흥의 정서를 담은 민요 합창을 준비했다.

휴식 후에는 홍신주 편곡의 '고향의 봄', 김영랑의 시에 김청묵이 곡을 붙인 '모란이 피기까지는', 평안도 노동요에 곡을 붙인 김동진의 '당달구' 등 창작 합창곡 세 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작곡가 이건용의 'Asian Mass'를 부른다. 필리핀 찬가의 가락에 한국 고전음악의 장단, 화성, 선율, 음색을 얹어 교감한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21일부터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23일(금)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과 25일(일) 필라델피아 트리니티 에반젤리컬 루터란 처치에서 연주회를 한다.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발코니석 5천원. 예매 8일(목) 오후 5시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또는 전화 예매 1599-7890, 053)250-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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