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상세계로 떠나요" 대구 이어 경주도 'VR 관광'

대구혁신센터 'C넥스트' 문 열어…우주·공룡시대 등 무료 운영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VR 체험관(C넥스트)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VR 체험관(C넥스트)에서 관람객들이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환상적인 우주공간에서 공룡이 뛰어노는 중생대를 거쳐 천년고도 신라 경주까지….'

우주체험, 공룡시대, 산악열차 등 가상공간을 누비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체험관이 31일 대구에 문을 연 데 이어 천년왕국 신라의 수도 경주를 가상현실로 구현하는 VR체험존 구축 사업이 오는 10월 말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들어서게 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내 VR 체험관인 'C넥스트'가 31일 문을 열었다. 모바일기반(3대), PC기반(2대) 등 5대의 VR 장비를 보유해 동시에 10명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용은 무료다. 모바일 기반 시뮬레이터는 세계 최초의 '3자유도 스웨이' 방식으로 익스트림 스포츠 체험에 최적화된 고급형이다. PC 기반 시뮬레이터는 고성능 '3자유도 전기식'으로 우주체험, 공룡시대, 산악열차 등이 가능하다.

세계적 3D 디자인 소프트웨어기업인 프랑스 다쏘시스템의 다양한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푸조 시트로앵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자동차 가상 쇼케이스 ▷에어버스 항공기 내부 가상 체험 ▷프랑스 홈 바이 미(Home by me)사의 실내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체험을 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오후 5시까지. 6월 말 홈페이지 오픈 후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그전에는 전화(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053-759-6380)로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VR 콘텐츠 구축 지원에 '천년고도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VR체험존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오는 10월 말까지 총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만들며, 2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VR 사격게임'레이싱존 등 놀이체험시설뿐 아니라 문화재와 VR 기술이 결합된 교육 목적의 극장존 등으로 구성된다. 지진 여파와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존 운영 인력도 50여 명 신규로 채용한다.

㈜쓰리디팩토리 주관이며 참여 기관은 경상북도, (재)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미디어크리에이트, 트러스트 스튜디오, 수원대 산학협력단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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