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오염으로 한해 약 1만4천명이 추가로 사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해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 발족 기념 세미나에서 "2013년 한해 대기오염으로 인한 초과사망자가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 자료 기준 1만3천703명으로 산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청 기준 2013년 전체 사망자 26만6천257명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간 사망자 20명 중 1명은 대기오염 때문에 '초과사망'한 셈이다.
초과사망자 가운데 미세먼지(PM2.5)로 인한 사망자는 1만2천37명이었다.이는 폐암 4천274명,급성심근경색·급성협심증 등 허혈성심질환 1천901명,뇌졸중 5천862명으로 구분됐다.
오존으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천식을 일으켜 사망한 사람의 수는 1천666명으로 추산됐다.
정 교수는 40년 뒤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의 조기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을 것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도 인용했다.
2060년 한국의 대기오염 조기사망률은 인구 100만명 당 1천109명으로 2010년 359명의 약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대기오염과 관련한 경제적 손실도 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커서 연간 국내총생산(GDP) 손실 비율이 0.63%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 비율은 일본(0.42%),미국(0.21%),유럽연합 주요 4개국(0.11%)과 견줘 높은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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