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대회 휩쓰는 대구 파크골프 동호인들…대구, 파크골프의 메카로

일본서 시작된 '미니 골프' 2003년 한국 도입된 이후 동호인 대구 2만여명 최다

진영국 대구파크골프협회 회장
'대구'는 파크골프의 메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뿐더러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좋은 건전한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국 대회에서도 대구의 위상은 단연 톱이다. 대구파크골프협회 제공
진영국 대구파크골프협회 회장

"파크골프의 메카 대구, 단연 압도적으로 잘나갑니다."

대구 파크골프가 최근 몇 년간 전국 대회를 휩쓸고 있다. 올해 5월 말에 열린 제7회 대한체육회장기대회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주에 열린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도 2위와 큰 점수 차이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체육회장기는 지난해에도 우승을 차지했으며,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대회 3연패(2012~2014년)로 우승컵을 영구 보관하고 있다.

대구 파크골프가 잘나가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대구파크골프협회(회장 진영국'사진)를 중심으로 회장단과 회원들이 똘똘 뭉치는 분위기인 데다, 진 회장의 친형인 ㈜삼익THK 진영환 회장이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구는 파크골프 동호인의 저변도 넓다. 전국 10만여 명의 동호인 중에 대구가 2만여 명으로 가장 많다.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구장은 현재 9곳이다. ▷다사 파크골프장 ▷봉무 파크골프장 ▷강변 파크골프장 1'2 ▷팔현 파크골프장 ▷수림 파크골프장 ▷진천 파크골프장 ▷가창 파크골프장 ▷서재 파크골프장 ▷테크노폴리스 중앙공원 파크골프장 등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있다.

파크골프는 한마디로 '미니 골프'라 할 수 있다. 파크골프는 골프의 여러 가지 제약(시간'장소'비용 등)을 극복한다. 잔디가 있는 소규모 공원이나 하천 부지에서 클럽 1개, 볼 1개, 티(Tee)만 있으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접근이 쉬운 공원(Park)에 골프(Golf)를 접목시킨 것이라 보면 된다. 파크골프의 3가지 장점을 들면, 접근성'경제성'안전성이다.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생활체육이라는 장점이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도 더 없이 건전하고 좋다. 문제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동호인 수에 비해 파크골프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다. 이에 대구파크골프협회는 신설 구장 개장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일선 학교나 교도소 등에도 미니 파크골프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새 구장 확보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파크골프의 역사는 일본에서 출발한다. 1983년 일본의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도입됐다. 현재 전국 150여 개 구장에서 10여만 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더불어 대한체육회에 가입된 전국 95개 종목 중 하나다.

경기규칙은 9홀을 단위로 하며, 표준타수는 33타(60m 이내 파3 4개, 100m 이내 파4 4개, 150m 이내 파5 1개)로 18홀의 경우에는 66타가 된다. 클럽은 길이 86㎝ 이하며 로프트(각도)가 전혀 없다. 볼은 무게 100g 이하로 지름 6㎝의 플라스틱 볼이다. 티는 높이 23㎜ 이하로 한다. 게임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9홀 또는 18홀 합산 스코어 최저타가 우승)와 매치 플레이(각 홀마다 승패를 따져서 이긴 홀의 합산을 견주는 방식)가 있다. 문의 053)354-7330.

도움말=진영국 대구파크골프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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