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치킨집 연 매출 1억4천만원…편의점 3분의 1

치킨집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편의점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프랜차이즈 영업이익은 3년 전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10%도 채 되지 않았다.

숙박·음식점업체 10곳 중 7곳은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하고 2곳 중 1곳은 월 휴무일이 없었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23일 발표했다.

◇ 프랜차이즈 창업 열풍 계속…가맹점 수 4년 만에 23% 늘어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1천개, 종사자 수는 66만명이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22.9% 늘었고 종사자는 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3천억원으로 직전 조사인 2012년보다 42.0% 증가했다.

가맹비용, 임대료, 보증금,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을 빼면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은 9.9%였다.

2012년보다 0.3%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였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7천840만원,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천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가맹점당 영업이익을 보면 기타서비스업이 3천1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2천890만원, 숙박·음식점업이 2천610만원 순이었다.

기타서비스업 평균 영업이익이 10.3% 늘었고 숙박·음식점업(30.0%), 도·소매업(4.3%)에서도 평균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편의점, 치킨, 커피 전문점 등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만 보면 가맹점 수에선 편의점이 2만9천628개로 16.4%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치킨집은 2만4천719개로 13.7%, 커피전문점의 가맹 사업체가 1만4천17개로 7.8%로 집계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2014년보다 0.3% 줄어든 4억2천970만원이었다.

편의점 평균 매출액은 치킨집(1억3천580만원)의 3.1배였다.

치킨집은 커피전문점(1억6천120만원)보다 평균 매출액이 작았지만 증가율은 19.0%로 3대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 '쑥'

사업체 영업시간을 조사한 결과 숙박·음식점업은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8.8%포인트 상승한 73.4%에 달했다. 12∼14시간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10∼12시간 미만이 33.3%로 가장 비중이 컸다.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도·소매 사업체는 65.7%에 달해 2010년보다 12.7%포인트나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업종은 14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37.9%로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독서실 운영업(92.9%), 컴퓨터 게임방(92.8%), 체력단련시설 운영업(72.0%) 등의 영향이다.

전체적으로는 하루 10시간 이상 영업하는 사업체가 절반에 가까웠다.

하루 8∼10시간 미만 영업하는 사업체 비중이 30.8%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0∼12시간 미만(28.5%), 12∼14시간 미만(18.3%) 순이었다.

월평균 4∼5일 쉰다는 사업체가 전체 36.5%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월 휴무일이 없다는 사업체도 27.9%에 달했다. 예술·스포츠·여가(62.5%), 광업(55.8%), 숙박·음식점(49.8%) 등이 쉬지 않고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월 8일 이상 휴무는 25.7%로, 금융·보험(91.9%), 출판·영상·방송(79.9%)에서 그 비중이 컸다.

◇ 숙박업 객실 수 늘리고 식당 의자 수 줄었다

산업별 영업 활동과 밀접한 항목을 조사한 결과 2015년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천698조원, 출하액에서 영업 비용을 뺀 영업이익은 129조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 매출액은 148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13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1.6%로 뛰었다.

건설업 매출액은 213조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건설공사 수입액이 183조원(86%), 분양수입액이 19조원(8.9%), 기타수입액이 11조원(5.1%)로 나타났다.

숙박업 2015년 총 객실 수는 111만1천 실로 2010년보다 13.5% 늘었다.

숙박업 사업체당 객실 수는 21실로 2010년(20실)보다 증가했다.

음식점업 및 주점업 총 객석 수는 2천637만6천석으로 9.0% 증가했다.

사업체당 객석 수는 40석으로 2010년(42석)보다 줄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을 보면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1만5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종사자가 19만4천300명으로 전체의 90.3%, 인문 및 사회과학 연구개발업 종사자는 2만900명으로 9.7%에 그쳤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는 63만2천명이었고 그중에선 보육교사 24만4천명(38.6%), 돌봄인 12만4천명 (19.6%), 사회복지사 7만9천명(12.5%) 순으로 많았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연간 총 이용 인원수는 14억7천167만명이었다. 직전 조사보다(13억4천977만명) 9.0% 늘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