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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새 대표 이혜훈…"보수 본진 될 것"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혜훈 의원이 바른정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3선의 신임 이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대표자회의에서 권역별로 진행한 일반·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6.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당 대표 자리를 거머쥐었다.

이 대표는 일반당원 책임당원 투표에서 각각 37.2%, 39.1%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초반부터 이어온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그대로 입증했지만,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35.0%에 머물러 35.4%를 올린 하태경 의원에게 밀려나며 2위에 머물렀다.

대선 패배 후 48일만에 당의 새롭게 진두지휘하게된 대표는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붕괴된 보수 진영의 한 축을 맡아 자유한국당과 '보수 적자'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천 번이라도 무릎 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면서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며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낡은 사람들 때문에 보수 전체가 궤멸됐는데 낡은 보수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에서 하태경 의원이 합계 33.1%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고, 정운천(17.6%), 김영우(12.5%) 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당권 경쟁은 애초 5명으로 출발했지만 지상욱 후보가 부인인 배우 심은하씨의 건강 등을 이유로 중도사퇴했고, 나머지 4명의 후보자는 모두 지도부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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