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6월까지 분권형 개헌 주도할 것"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7일 도청에서 민선 6기 3주년 성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27일 도청에서 민선 6기 3주년 성과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도정방향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경북도 제공

"차기 경상북도지사는 '국가를 경영하겠다'는 꿈을 가진 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7일 민선 6기 3주년 성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경북도지사 출마 예정자 중에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도지사는 "경북도지사로 일해 보니 경북도가 엄청난 규모라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정서적으로 경북도는 역사의 중심"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를 경영할 꿈을 갖고 미래를 생각하는 분이 경북도지사로 왔으면 좋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 도지사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 ▷한반도 허리경제권 본격화 ▷도청신도시 활성화 ▷국제원자력 안전'연구단지 조성 ▷농업 6차산업 선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성공 개최 ▷실질적인 자치시대 준비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내년 6월 개헌 국민투표까지 자치조직, 재정 등 지방 권한을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민'관 거버넌스, 시'도지사협의체 등과 함께 지방 공동전선을 구축해 분권형 개헌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오랜 시간 공들여 온 지방분권의 마지막 고삐를 끝까지 죄어 나가겠다"면서 "대통령이 약속한 제2국무회의는 시'도지사협의회 등 광역 협력을 통해 단순한 민원 해결의 장이 아닌 품격 있는 정책토론과 지방분권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도정 최우선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했다. 그는 "경북의 특성을 살린 돌봄치유농장,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 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어 "경북 동해안을 원전의 안전, 평화적 이용 및 해체에 중점을 둔 국제원자력 안전'연구단지로 조성하겠다"면서 "해체기술 연구의 중심인 제2원자력연구원을 경북으로 유치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도지사는 도청을 대구에서 안동으로 옮긴 것을 임기 중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김 도지사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 탈원전 정책의 가시화, 고령화'농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경북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놓여 있다"면서 "앞으로 1년은 미래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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