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대 새책] 성실한 사람들의 따뜻한 목소리

저 바다가 속을 내어줄 때/임동윤 지음/시와 소금 펴냄

경북 울진 출신 임동윤 시인이 열한 번째 시집을 펴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시집 중에는 두 번째다. 61편의 시는 네 부분에 나눠 실렸다. 제1부는 바닷가 마을에서 경험한 삶을 바탕으로 한 사연이다. 2부와 3부는 바다를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의 험난한 여정으로 시인의 삶을 그렸다. 4부에서는 바다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환경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인의 말을 통해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다"면서 "낮은 목소리로 담아내는 적막한 이미지와 소유를 초탈한 부재에 대해 노래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노래는 풍경의 내면화와 내면의 풍경화가 겹쳐지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래서 그의 시는 한 편의 수채화와 같다. 13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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