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5국가산업단지의 분양가가 너무 비싸 기업 유치가 되겠느냐는 지적(본지 5월 29일 자 10면 등 보도)과 관련, 윤종호 구미시의원(산업건설위원장)이 5산단 분양가 인하를 위해 시민 10만 명 서명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윤종호 구미시의원은 지난 29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기관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목요조찬회에서 자신의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 4산단 확장단지를 시행하면서 얻은 과대한 수익을 구미시에 환원시켜 5산단의 분양가를 낮출 수 있도록 시민의 이름으로 1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시의원은 "구미 5산단의 높은 분양가는 기업을 되레 쫓아내는 등 기업 유치에도, 4산단의 활성화에도 큰 문제점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 4산단 확장단지를 시행하면서 얻은 2천억원 규모의 거대한 수익을 환원시켜 분양가를 절충하는 것이 구미시,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 4산단 확장단지 분양 때 일부 상업지역은 3.3㎡당 1천300만원대의 최고 가격으로 경쟁 입찰을 하는 등 거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게 윤 시의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3.3㎡당 86만4천원인 구미 5산단 분양가는 김천 일반산업단지 36만원, 왜관 70만원대, 대구 90만원대와 비교하면 너무 경쟁력 없는 가격이어서 기업 유치가 아니라 기업을 되레 쫓아내는 격이라고 윤 시의원은 설명했다.
구미 5산단은 산동'해평면 일대 933만9천㎡(283만 평) 규모로 개발 중이며, 산동면 일대 375만4천㎡(114만 평)에 대한 1단계 조성 사업과 분양이 우선 추진 중이다.
현재 이곳엔 외국인 투자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26만9천660㎡(8만 평) 부지에 입주를 확정, 지난해 10월 구미 4공장을 착공한 것 외에는 입주할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구미 5산단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지만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조성 원가 수준임을 고집하고 있고, 구미시는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길이 잘 안 보인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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