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의 불공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3일 오전 9시 30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한 이른바 '치즈 통행세' 의혹, 탈퇴 가맹점을 상대로 한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친인척 운영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받는다. 탈퇴한 가맹점주가 낸 피자 가게 인근에 '보복 출점'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최근 MP그룹 등을 압수수색해 본사가 탈퇴한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하고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이 밖에 가맹점주에 본사 광고비 떠넘기기, 회장 자서전 구매 강요, 간판 교체 강요 의혹 등도 불거져 검찰이 위법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회사 관계자와 가맹점주 등을 줄줄이 소환해 의혹 전반을 살펴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26일 MP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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