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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삼성, SK에 1점차 강우 콜드패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1사 1루 삼성 조동찬이 투런홈런을 때리고 홈에서 이승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비는 삼성 라이온즈를 외면했다. 삼성은 1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7대4로 물리쳤으나 2일엔 5대6으로 패했다. 비 때문에 언제 경기가 중단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준 탓에 고배를 마셨다.

레나도의 부진은 삼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선발투수진이 강해지려면 그의 활약은 필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2일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27에 머물렀다. 이날도 레나도(3이닝 12피안타 6실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제구도, 구위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변화구는 날카롭게 꺾이지 않았고 공은 전반적으로 높게 들어갔다.

선발투수가 부진했지만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0대4로 뒤진 4회초 박해민이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대6으로 뒤진 5회초엔 구자욱의 솔로 홈런과 조동찬의 2점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말 1사 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기다림이 이어졌지만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로 SK의 승리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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