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삼성 라이온즈를 외면했다. 삼성은 1일 인천에서 SK 와이번스를 7대4로 물리쳤으나 2일엔 5대6으로 패했다. 비 때문에 언제 경기가 중단될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발투수 앤서니 레나도가 경기 초반 많은 점수를 내준 탓에 고배를 마셨다.
레나도의 부진은 삼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선발투수진이 강해지려면 그의 활약은 필수지만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2일 경기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27에 머물렀다. 이날도 레나도(3이닝 12피안타 6실점)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제구도, 구위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변화구는 날카롭게 꺾이지 않았고 공은 전반적으로 높게 들어갔다.
선발투수가 부진했지만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0대4로 뒤진 4회초 박해민이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2대6으로 뒤진 5회초엔 구자욱의 솔로 홈런과 조동찬의 2점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5회말 1사 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기다림이 이어졌지만 비는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강우 콜드로 SK의 승리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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