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최대 수출도시 구미에 코트라 지사가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죠.'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를 비롯한 기업체들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구미지사 설치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나섰다.
구미 지역 기관단체장, 구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 기업체 대표 등 200여 명은 지난달 29일 구미상의 강당에서 열린 6월 목요조찬회에서 코트라 구미지사 설치를 건의했다.
구미상의가 최근 조사한 수출업체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구미 지역의 수출업체 20%가 수출 관련 애로 사항으로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전문가 부족'을 꼽았다.
수출 제품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에서도 품질'디자인'기술'가격 등 요인보다는 마케팅 경쟁력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미는 지난해 247억달러(30여조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전국 수출 비중의 6%대를 차지하는 등 최근 수출 감소세에도 여전히 내륙 최대 수출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구미는 벤처기업이 396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신규 수출 지원 및 마케팅 능력을 높이려면 코트라 지원 부서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창원의 경우 지난 2월 경남코트라지원단이 설치돼 수출기업들이 보다 편리한 수출 관련 서비스를 받고 있다.
구미 지역 기업체 대표들은 "구미산단은 생산에는 강하지만 마케팅에는 약한 단점을 갖고 있다. 코트라 지원단이 구미에 들어서면 현장 밀착형 서비스로 구미가 첨단 IT 수출기지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미지사 설치를 강하게 건의했다.
한편 구미시는 "코트라 구미지원단 유치를 위해 코트라 본사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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