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일본 도쿄도의회 선거에서 여성 의원 36명이 배출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65명의 여성이 입후보해 이 중 36명(55%)이 의석을 차지했다.
도의회 선거의 여성 당선자 수는 2005년 22명, 2009년 24명, 2013년 25명의 추이를 보였으며 이번에 크게 늘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11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의석(127석) 중 28%를 차지했다.
고토(江東)구 선거구는 후보 9명 중 5명이 여성이었으며, 여성 후보가 포함됐던 선거구에선 일하는 여성과 육아 관련 정책이 쟁점으로 부각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1947년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도쿄도지사를 선거로 선출한 이후 첫 여성 지사로 지난해 8월 취임했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후 일본 최대 수산물 시장인 쓰키지(築地)시장 이전 계획과 관련해 환경문제에 집중하는가 하면 보육시설 부족 문제 등 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가 이끄는 지역정당 '도민퍼스트(우선)회'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 50명 중 49명을 당선시키며 집권 자민당에 압승했다.
이와모토 미사코(岩本美砂子) 미에(三重)대 교수는 "여성 의원의 약진은 (보육원의) 대기아동 문제와 (쓰키지)시장 이전 등 환경문제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표출된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고이케 지사가 주도권을 가진 도의회에서 향후 여성 의원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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