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시진핑 전화통화 "한반도 비핵화 약속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따른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과 더욱 균형 잡힌 교역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미'중 양국 정상이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 등 문제를 논의했으며, 오는 7,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중 정상은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 견지를 재천명한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미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중 양측은 마라라고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감대에 따라 양국 관계의 큰 방향을 잡고 상호 존중의 원칙을 견지하고 협력에 중점을 둬 갈등을 관리하며 미중 관계가 실질적인 진전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와 미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해서 견지할 것이며 이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시 주석은 "현재 전 세계 경제가 도전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 중국은 다른 국가와 함께 G20의 역할을 강화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구성원은 소통과 협조를 강화해야 하고 G20 정상회의가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고 세계 경제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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