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7) 감독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제6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맡았던 신태용 감독을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 후임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로에 선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본선 진출을 성사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데, 이 두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다. 월드컵 최종예선 결과 조 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 역시 신태용 감독에게 맡길 것"이라며 "코칭스태프 구성은 감독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신 감독은 국가대표팀 코치로 지내면서 현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한 뒤 "신 감독은 또 소통 능력도 갖춘 만큼 짧은 시간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응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8강까지 진출했다. 또 지난달 끝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도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2009년 K리그 당시 성남 일화 감독을 맡아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엔 팀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에 올려놓기도 했다.
'신태용호'는 다음 달 31일 이란, 9월 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신태용호'의 첫 관문이 될 이란전을 위해 대표팀은 다음 달 21일 이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28일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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