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안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릴 시청 청사 명칭 공모에 나서, 본관 건물을 '웅부관'(雄府館)으로 이름 지었다.
안동시는 지난 5월 청사 명칭 공모 절차에 따라 내·외부 공모를 거쳐 평가위원회 심의와 시정조정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본관 '웅부관'을 비롯해 1별관 '경민관', 2별관 '보민관', 시민회관 '대동관', 대회의실 '청백실', 소회의실 '소통실', 대공연장 '영남홀', 소공연장 '낙동홀'로 이름 짓고 3일 현판을 달았다.
옛 북문동 안동시청 3별관 건물 입구에 걸렸던 '안동웅부'(安東雄府)라는 현판은 공민왕이 친필로 써 내린 현판이다. 역사상 안동이 행정적으로 '안동웅부'로 불린 적은 없다. 삼태사가 왕건을 도왔을 때 '안동부', 고려 명종 때 남쪽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했다고 해서 '안동도호부', 이후 '안동대도호부'로 불렸다.
'안동웅부'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에서 2년여를 머물면서 느낀 듬직한 마음과 애정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표현이기 때문에 '웅부관'은 공민왕이 느낀 안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잘 표현한 이름으로 평가받았다.
3일 권영세 안동시장 취임 3주년 기념식과 함께 마련된 '웅부관' 제막식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김광림 국회의원, 김성진 안동시의회 의원, 안승우 성균관유도회 경북도본부 회장,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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