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승엽은 '포항 사나이'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4일 포항야구장에서 6연승을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를 4대2로 물리쳤다. 이승엽이 홈런 2방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투수 백정현이 호투하며 마운드를 잘 지켰다.
삼성의 두 번째 홈인 포항은 삼성에게 '약속의 땅'이라 불린다. 포항에서 31승 10패(승률 0.756)를 기록할 정도로 상당히 강했기 때문이다. 이승엽도 포항에서 맹활약했다. 이곳에서 워낙 성적이 좋으니 마음도 편하다. 2015년에는 포항에서 자신의 KBO리그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4일에도 이승엽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2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반 다시 홈런포로 롯데의 기세를 꺾어 놓았다. 2대1로 쫓기던 7회말엔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 삼성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보탰다.
삼성의 좌완 선발 백정현(6이닝 4피안타 1실점)은 안정된 제구와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심창민, 장원삼, 장필준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는 마지막 세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7과 1/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승엽을 막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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