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뷰티클리닉] 여름방학, 여드름 치료의 적기

여름방학은 여드름 치료의 적기다. 실제로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여드름 치료에 대해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여드름은 한 번으로 완치되기 어려운 데다 피지와 모공, 흉터 등 여드름 증상에 따라 치료해야 할 복합적인 과정들이 많기 때문에 2개월가량인 여름방학 기간은 여드름을 집중 치료하기 적절한 시기다.

여드름은 모공이 막히면서 시작된다. 막힌 모공 탓에 피지가 쌓여 좁쌀여드름이 생기고, 그곳에 여드름균이 번식하면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한다. 모공이 막히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외부적인 요인으로 화장품 등 모공을 막는 성분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내부적으로는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모공이 막힌다.

따라서 사용하는 화장품에 모공을 막는 성분이 있는지를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지 분비를 억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일찍 자고 푹 자기, 스트레스 줄이기, 당지수가 높은 음식물 피하기, 야채 많이 섭취하기 등은 피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로 방학이라는 이유로 밤새 놀거나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면 피부에 악영향을 미쳐 뜻하지 않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 치료는 일반적으로 모공을 열어주는 스케일링과 피지 분비를 줄이는 PDT 등 레이저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여드름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피부과에서 기본적인 여드름 관리만 해도 충분히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다면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드름이라고 해도 천편일률적인 치료를 받아서는 안 된다. 피부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골라 치료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 경우에도 사용하는 용액의 종류가 다양하다. 가령 염증성 여드름이 심한 경우와 좁쌀여드름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용액이 다르다. 대표적인 여드름 치료법인 PDT도 '5-ALA' 메칠 ALA' 'ICG' 등 여드름의 상태와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 치료법이 달라지고,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구분된다. 특히 여드름에 특화된 PDT는 다양한 증상의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일반적인 여드름과 달리 피부가 건조한데도 여드름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피부가 약해진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생겼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세안 습관을 교정하면서 특수 초음파 치료를 병행하면 여드름이 개선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름방학이다. 평소 여드름으로 고민했다면 이번 여름방학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치료받으면 여드름 없는 민낯으로 개학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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