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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아버지, "돈 없다더니"… 16년간 미룬 지방세 3억 완납

사진 유소연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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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여자프로골프 세계 1위 유소연 선수의 아버지가 16년간 밀린 세금 3억1600만원을 뒤늦게 완납했다. 서울시는 4일 유소연의 아버지가 16년간 밀렸던 지방세 3억1600만원과 가산세를 지난주 납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4월 고가·대형 주택에 살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호화생활자 주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유소연 아버지의 체납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조사 결과 그는 자녀 명의로 사업장을 운영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었으며, 수십억원대 아파트 2채도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1년 이상 여러 차례 지방세 납부를 요구했지만, 그는 "납부 능력이 없다"며 납세를 회피했다. 하지만 언론에 지방세 체납 사실이 보도되자 한 번에 체납액을 완납했다.

유소연 아버지가 밀린 지방세를 완납한 이후 공무원에게 협박과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시에서 고액 체납자를 상대 가택수택에서 유소연 선수의 부친을 조사했다. 유씨는 집은 찾은 공무원들에게 "내가 잘사냔 말이야. 수입 고지서를 보란 말이야. 내가 잘사냐고. 법대로 해요" 라며 담당 공무원에 협박했다.

유씨는 납세 독촉에는 "출근할 때 차 조심하라"고 협박했으며, 납부 후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사업도 번창하길 바랍니다"라는 공무원의 덕담에 "X 같은 소리"라는 욕설로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소연은 아버지의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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