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전격 지시해 이날 오전 동해 상에서 한미 미사일 부대가 참여한 탄도미사일 사격이 진행됐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한미 양국이 연합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북 유화정책 쏠림 현상이 우려됐던 문재인정부의 기조 변화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출국,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적 공동대응을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한 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를 지시, 이에 정 안보실장은 4일 오후 9시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한미 미사일 부대는 5일 오전 7시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미사일 연합 대응태세를 북한에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 북한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보여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연합 무력시위 등 결과를 지켜본 뒤 5일 오전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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