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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센에 7대2로 이기며 연패 늪 탈출

9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9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3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러프가 앞서가는 투런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투수가 무너지면 고전하기 마련이다.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3연패 중이던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구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7대2로 누르고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투수 백정현의 호투가 승리의 바탕이 됐다.

최근 삼성은 선발투수진이 흔들리면서 연패에 빠졌다. 6일 롯데 자이언츠전(2대4 패)에서 윤성환이 6이닝 7피안타 4실점, 7일 넥센전(2대9 패)에서 우규민이 5와 1/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고, 팀도 패했다. 8일 넥센전(8대10 패)에서도 앤서니 레나도가 4와 2/3이닝 5피안타 7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져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9일 백정현(6과 1/3이닝 4피안타 2실점)은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을 소화하며 역투했다. 묵직한 패스트볼에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가며 넥센의 강타선을 잘 막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등 제구력도 돋보였다.

백정현이 상대 예봉을 꺾는 동안 타선도 힘을 냈다. 1대1로 맞선 3회말 다린 러프가 2점 홈런을 터뜨렸고, 5회말엔 이승엽과 조동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2대5로 앞선 8회말엔 강한울,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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