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필리핀에서 한반도까지, 해류의 여정 2천㎞를 따라

EBS1 '다큐프라임' 오후 9시 50분

지난 10월 강원도 고성에서 차가운 해류를 피해 남쪽으로 이동하던 대방어 3천여 마리가 그물에 걸렸다. 예상치 못한 고기 떼에 어민은 싱글벙글한다. 이렇듯 해류는 수많은 생명을 이동시키고, 어민은 해류에 기대어 살아간다.

우리 바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쿠로시오 해류는 적도 부근 필리핀 바다에서 시작한다. 아마존강이 흘려보내는 수량의 200배나 되는 물줄기는 2천㎞를 흘러 근해로 온다. 해류는 한반도를 기점으로 그 힘이 약해진다. 여름에는 북한의 청진 앞바다, 겨울에는 경북 울진까지만 영향을 준다. 이 탓에 온대성 어종들이 잡히는 한계 지점도 강원도 고성과 서해 백령도 지역이다,

최북단 저도에서 제주도의 여름, 그리고 강원도 고성의 겨울 바다까지 해류의 순환이 만들어내는 바다의 사계를 담은 '다큐프라임-한반도 해류의 비밀' 편은 11일 오후 9시 50분 EBS1 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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