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란?
대동맥 판막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판막으로 심장에서 혈액을 전신으로 내뿜는 데 가장 중요한 판막이다. 정상적인 대동맥 판막은 심장이 수축될 때 잘 열리고, 심장이 이완될 때는 잘 닫혀서 혈액이 전신에 흐르게 할 뿐 아니라 심장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대동맥 판막이 좁아지고 잘 열리지 않게 되면 전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에 따라 심장에 부담을 줘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하게 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원인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중증도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는 류마티스열에 의한 대동맥 판막 질환이 흔했으나 근래에는 위생상태가 호전되면서 그 빈도는 줄어들고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증상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경도 또는 중등도일 경우에는 대부분이 큰 증상이 없다. 하지만 중증도로 협착이 진행되면 흉통, 실신, 호흡곤란 등 심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인해 여러 증세가 발생한다면 예후가 매우 불량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 또는 새로 도입된 치료인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를 시행받아야 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치료방법
기존에 중증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가슴을 열고 기존 판막을 제거한 뒤 새로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이용했다. 하지만 고령의 환자들은 개흉 수술의 위험성이 높아 이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치료가 대동맥 판막 삽입술 타비(TAVI)이다. 타비를 통해 치료한다면 전신마취는 필요할 수 있지만 가슴을 여는 수술적 처치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대퇴부 동맥을 통해 관을 집어넣은 후 X선을 보면서 스텐트 형식으로 된 인공판막을 기존의 대동맥 판막까지 적절하게 위치시키고 펼치게 된다. 이후 기존의 판막은 옆으로 밀리면서 인공 판막이 새롭게 기능할 수 있게 된다.
◆대동맥 판막 삽입술의 치료 성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2002년도에 세계 최초로 도입된 후 본격적으로 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이 빠르게 축적되어 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표준적 약물치료에 비해 생존율을 향상시켰고,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서도 비슷하거나 우월한 성적을 보이기도 했다.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고위험군에 국한하여 시행되어 왔지만 치료 대상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중등도 위험군에서도 시행하여 수술적 치료와 비슷한 성적을 보여주었다.
영남대병원도 2016년 7월 대구경북 최초로 대동맥 판막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으며 2017년 5월 현재까지 1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을 진행했다. 영남대병원 센터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 독립 시술팀'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도 활발히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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