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창립 1년 성과

벽화 그리기·청년 노동상담 등 공익활동 모임 40팀 선정 지원

지난해 중구 민들레빌딩에 문을 연
지난해 중구 민들레빌딩에 문을 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회문제에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벽화 그리기 활동을 하는 소미다미 벽화 동아리. 대구시 제공

"도시가 풀어야 할 각종 과제는 시민 참여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공동체에 관심을 두고 사적 이익만이 아니라 공익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이하 시민공익센터) 중심에 서 있는 윤종화(49) 대표는 시민들의 공익활동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시민공익센터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중구 민들레빌딩에 문을 연 시민공익센터는 환경'교육'빈곤'공동체'노인'육아'안전'먹을거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활동을 벌인다. 각종 사회문제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공익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공익센터가 가장 힘을 쏟는 사업은 신규 단체 발굴이다. 공익활동단체 및 활동가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면서 지금까지 '씨앗' 공익활동 모임 40팀(181명)을 선정해 지원했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인 '공익활동 활성화 지원사업'도 시민공익센터가 내세우는 주요 활동 중 하나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익활동 전반에 대해 교육하는 '열린 시민강좌', 시민들의 자발적 공익활동 단체 창립을 지원하는 '플랫폼'네트워크'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민공익센터는 ▷시민공익활동가 네트워크 촉진사업 ▷파트너십 좋은 거버넌스 협력사업 ▷공익활동 역량강화 및 성장지원사업 ▷사회혁신 실험실'공익활동 활성화 지원사업 등 공익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을 연계'지원한다.

다른 시민사회단체가 참고할 만한 활성화 모델 만들기도 시민공익센터의 역할이다. 지난해부터 시민공익센터는 공익활동 단체 창립, 지역문제 해결, 사회 변화 추구, 삶터와 일터 변화 추구 등 4개 분야에 활동할 팀을 선정해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공익활동 단체 창립 모델로는 저비용'본인 주도 결혼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단체 '꿈결'을 지원했고, 지역문제 해결 모델로는 주민과 함께 벽화 그리기'지붕 꾸미기에 나선 '소미다미 벽화 동아리'가 선정됐다.

'청년유니온'은 사회변화 추구 모델로 선정돼 동성로 일대에서 청년에게 노동상담을 해주는 '거리의 노동상담사' 사업을 진행했다. 또 삶터와 일터 변화 추구 모델로 뽑힌 '콩밭학교'는 경북대 북문 지역에서 '일상교육 플랫폼' 구축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누구나 재능기부가 가능하다'는 주제로 지역의 목수나 미용사 등 재능을 가진 시민들을 모아 강연을 진행하고 마을 축제를 열었다.

윤종화 대표는 "시민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좋은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시민공익활동에 관한 여러 정보를 유통시키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 사례, 사람, 자원이 교류하고 연결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공익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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