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지난 4, 5일 경산에서 채집한 모기 682마리 가운데 8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주 도내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한 것과 시기가 비슷하다.
일본뇌염은 급성으로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다. 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피를 빨아들이고서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90% 이상은 물려도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단 뇌염 증상을 보이면 사망률이 20∼30%로 높다. 회복하더라도 30∼50%는 반영구 신경학적 후유증을 앓는다.
김준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 야외활동이 불가피할 때는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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