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면 앞으로 3년간 대구경북 투자 유치를 책임질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하 경자청장)이 누가 될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 도건우 경자청장 임기는 이달 말 끝난다.
경상북도는 1급 상당인 경자청장을 개방형 직위 공모로 뽑기로 하고 지난달 초 공고를 냈다. 같은 달 26일까지 원서를 마감한 결과, 6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정부 부처 공무원 출신이거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민간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경북도는 11일 면접을 하고, 13일 인사위원회에서 적격자를 추려낼 계획이며, 이달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끝낼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행정, 경영, 경제 분야 전문가'교수 5인으로 구성했다.
경자청은 대구경북 8개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자본, 기술, 인력을 유치해 지식기반 경제체제를 갖추는 업무를 맡는다. 투자 유치 실적을 내야 해 경자청장은 기업을 비롯해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교감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번갈아 가며 산자부에 경자청장 임명을 추천하고, 산자부 장관은 결격 사유 등을 고려해 임용에 동의할지를 결정한다. 이번 새 청장 임명 추천권은 경북도가 갖고 있다.
백영길 경북도 인재개발정책관은 "전직 공무원은 개방형 직위 출신이라 대부분 민간에서 지원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와는 별도로 3급 상당인 경자청 경북본부장도 공모로 임명한다. 경북도 4급 이상 공무원, 공기업 출신 등 경북도 내'외부에서 5명이 지원했다. 이들 중 한 명은 경력 부족을 이유로 서류 전형에서 낙방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은 10일 면접을 치렀다. 경북본부장은 경북도에서 인사위원회를 거쳐 자체 임용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자청장이든 경북본부장이든 가장 적합한 사람을 임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다. 면접까지 치러봐야 어떤 사람이 나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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