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성동에 '도심복합 스포츠타운'…대구스타디움에 '종목별 선수촌'

市, 2019년까지 1300여억원 투입…파크골프장 등 공공시설 대거 확충

대구시가 그동안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2019년 상반기까지 1천300여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우선 프로야구단이 떠난 북구 고성동 시민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한편 주변 축구장'테니스장'씨름장'보조경기장 등을 묶어 도심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696억원을 투입해 대구FC 전용축구장, 사회인 야구장, 다목적 체육센터, 스쿼시 경기장 등을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운동장 스포츠타운이 조성되면 인근 오페라하우스,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등과 어우러져 스포츠와 휴식이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체육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 대흥동 체육공원의 자동차극장 자리에는 2019년까지 560억원을 들여 전문체육 종목별 대구체육공원 선수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대구 실업팀의 훈련시설 및 합숙소, 대구시체육회관, 대구FC 전용 클럽하우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씨름장, 잔디축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 하천변 유휴공간을 활용, 금호강변에 야구장 6면(리틀야구장 1면 포함)을 만들어 일반에 개방키로 했다. 아울러 노년층에게 인기 높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위해 비산지구 18홀, 검단지구 27홀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이 파크골프장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시는 국제대회 개최를 목표로 36홀 규모 국제 규격 파크골프장 추가 건설도 구상 중이다. 야구장과 파크골프장 건설에는 총 50억원이 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에는 22만여 명의 생활체육 동호인이 있지만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스포츠 인프라가 노후하고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체육시설들이 모두 완공되면 시민 누구나 부담없이 편하게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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