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쏟아지는 경상북도의 해변으로 가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전국의 바닷가는 벌써부터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닷바람과 물놀이를 즐기기 위한 인파로 넘쳐나고 있다.
동'서'남해 지역별로 각각의 해수욕장이 특색을 갖고 있지만 경북의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장점이다.
경주의 역사와 문화, 포항의 도심 친수문화, 영덕과 울진의 자연경관 및 먹거리 문화가 지역의 해수욕장과 잘 연계돼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경북의 해수욕장과 인근 관광지를 찾고 있다.
◆올여름 경북 해수욕장의 매력 속으로 '풍덩'
경북지역 해수욕장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포항의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포항의 야경과 어우러진 국제불빛축제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 해운대, 강원도 경포대와 함께 전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이 지난달 17일 조기 개장한 데 이어 월포'화진'구룡포'도구'칠포 5곳 해수욕장이 같은 달 24일 개장했다.
경주시'영덕군'울진군에 있는 19곳 해수욕장도 14일 일제히 개장해 다음 달 20일까지 운영한다.
올여름 경북지역 해수욕장에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가 마련돼 피서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국제불빛축제, 전국 수상오토바이 대회, 영일만 장거리 바다수영대회 등을 개최하고 개장 기간 중에는 전국의 농수산 특산물을 특별 전시'판매한다.
포항의 다른 해수욕장 및 인근 시'군 해수욕장에서도 록페스티벌, 구룡포 해변축제, 해변가요축제, 황금은어축제, 로하스해변 전국마라톤대회, 울진워터피아 페스티벌, 전국비치사커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폐장하는 8월 말까지 계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수도권 피서객들 접근성 좋아 많이 찾을 듯
경북도는 올해도 많은 피서객들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포항~서울 KTX 운행과 함께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상주~영천~포항 고속도로가 새롭게 연결되면서 접근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시'도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피서객들도 보다 수월하게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올해 도내 해수욕장에 피서객 55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해수욕장 피서객 수는 그해 날씨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올해는 일찍부터 무더위가 찾아왔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553만여 명에 이른다. 계속되는 폭염 등으로 2015년 519만 명에 비해 34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경북도 내 해수욕장 중 피서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포항으로, 423만 명이 다녀갔다. 다음으로 경주시(65만 명), 영덕군(49만 명), 울진군(15만 명) 순이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여름철만 북적대는 해수욕장에서 벗어나 경주에서 포항을 거쳐 영덕, 울진까지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테마를 해수욕장과 연계시켜 사계절 휴양문화에 맞춘 해양레저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경북도는 더 많은 해양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테마형 특화상품을 개발한다. 인접한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해양레포츠 시설 확충과 더불어 지역의 역사자원, 도시자원, 어촌문화자원, 해양레저를 해수욕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북 해수욕장을 동해안 청정 해변의 여유로움과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와 융합시켜 언제든지 찾아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해수욕장으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 투자한다.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경북도는 올해도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운영하기 위해 안전관리 예산을 지난해보다 대폭 증액했다. 우선 해수욕장 안전 장비 중 노후시설을 제일 먼저 교체하고 우수한 안전관리 전문요원을 채용했다.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개장 전'후로 수질조사 및 백사장 토양오염도를 조사해 해수욕장별 게시판과 인터넷 등을 통해 공표한다. 화장실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안전 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개장 전과 개장 중에도 수시로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하는 등 해수욕장 청결 유지 및 안전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기로 했다.
경북의 해수욕장은 언제든지 수평선을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일출과 함께 해송의 솔향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고 있어 전국의 많은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다. 하지만 날씨가 나빠지면 금방 높은 파도가 덮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북도는 올해 해경, 소방, 경찰, 시'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각 시'군은 개장 전 해수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미리 만들었다. 관계기관과 수시로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면서 안전사고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해양경비안전서와 소방, 경찰 등과 상시 협력체계를 만들어 수상레저기구 안전관리 및 해상 인명구조 활동, 해수욕장 내 범죄 예방 등 해상 안전 및 기초질서 유지에 보다 많은 인력을 투입해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어 가는 데 협력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는 피서 성수기로 이 시기에는 해상인명구조대원, 경찰, 119시민수상구조요원 등을 해수욕장 내에 상시 배치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가진다. 안전사고에 따른 응급조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보다 강화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시'군 해수욕장 관리청은 매년 자체적으로 인명구조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안전 요원을 채용해 해수욕장에 배치하고 있다. 이들 안전 요원들은 개장 기간 중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시로 물놀이 구역을 순찰해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해경 등과 합동 인명구조훈련을 통해 실무 능력을 향상시켜 해수욕장 안전관리와 해경의 해상구조대와 업무 협치로 구조'구급활동을 지원한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올해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휴가를 즐기다 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청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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