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2만 관객이 즐긴 딤프, 국제축제로 자리매김

'딤프 어워즈' 끝으로 폐막…객석점유율 84% 역대 최고

제11회 딤프 대상작
제11회 딤프 대상작 '폴리타'딤프 제공

국내 창작뮤지컬 티케팅 80%

투란도트 10회 공연 만석

18일간 세계 각국의 뮤지컬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구를 물들였던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딤프 어워즈'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 폐막식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공연팀과 한국 최고 뮤지컬 스타들,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예비 스타, 그리고 1천700여 명의 관객들이 영광의 순간을 함께했다.

올해 축제엔 영국과 폴란드, 러시아, 인도, 중국, 대만, 프랑스, 필리핀 등 9개국에서 26개 작품이 참여해 역대 최다국 참가 및 최다 작품이 공연됐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5만여 명이 작품을 관람했고 부대행사에 17만 명이 참여해 총 22만 명이 축제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숫자다. 수도권은 물론 해외에서도 상당수 뮤지컬 팬들이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다. 객석 점유율도 역대 최고급인 87%를 기록했다.

영국과 미국 작품 외 인도와 폴란드, 필리핀 등 제3세계의 뮤지컬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고 실험성 높은 작품들이 대거 참여해 딤프의 위상을 높였다.

또 '더 픽션' '피아노포르테' '기억을 걷다' '아름다운 슬픈 날' 등 다양한 주제와 장르가 돋보이는 국내 창작뮤지컬도 높은 완성도로 호평이 이어졌다. 창작뮤지컬임에도 매회 70~80% 이상 티케팅이 이루어져 이번 축제의 최대 이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딤프의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는 전 세계 뮤지컬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회 공연기간 내내 만석에 가까운 점유율을 기록했고 매회 기립 박수가 이어져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딤프가 국제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의 공연제작사 하모니아 홀딩스, 중국 뮤지컬 DS 컬처 & 미디어, 오렌지 뮤지컬, 하얼빈연예영시그룹과 대만의 공연예술사도 딤프 공연들과 딤프 어워즈를 관람했다.

폐막식에서 딤프는 대상 '폴리타'를 비롯해 올해의 뮤지컬상, 대학생 뮤지컬상 등을 선정, 시상했다. ◇DIMF=▷대상 폴리타 ▷창작뮤지컬상 피아노포르테 ▷심사위원상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외국뮤지컬상 스팸어랏 ▷여우주연상 나타샤 우르바니스카 ▷남우주연상 정동하 ▷여우조연상 세라 할링턴·송상은 ▷남우조연상 박유덕

◇올해의 뮤지컬=▷올해의 신인상 케이윌·이은진(양파) ▷올해의 스타상(남자) 서범석·안재욱·카이 ▷올해의 스타상(여자) 신영숙·정재은·조정은

한편 딤프 집행위의 미숙한 업무처리는 관객들의 비판을 받았다. 공연 중 마이크가 고장 나 한동안 대사 전달이 안 되는가 하면 일부 해외초청작에서 직역(直譯)식 번역 자막이 관객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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