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상반기 3조2019억 투자유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대…5천명 넘게 신규 고용 창출

경상북도가 올해 개도 이래 최대 투자유치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11일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북핵 위협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 올 상반기 3조2천19억원의 투자유치 성과와 5천4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6조2천72억원)의 50%를 넘는 수치이다.

올 상반기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은 39개사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1차 산업이 6개사 293억원, 2차 산업이 30개사 2조1천972억원, 3차 산업이 3개사 2천110억원이다.

특히 상반기 중 SK머터리얼즈가 반도체 산업용가스에 1천508억원, 아진산업은 자동차부품에 1천211억원, 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 부품에 1천50억원, 청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에 1천290억원을 투자하는 등 4차 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포항 2개사 1조653억원, 구미 3개사 5천321억원, 경산 12개사 3천261억원, 영주 2개사 1천538억원, 의성 4개사 1천450억원, 안동 4개사 868억원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탄소, 반도체가스, 의료용품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14개사에 2억4천800만달러의 외국인 투자 유치도 이루어졌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억2천600만달러, 미국 1억1천200만달러, 독일 800만달러 등으로 중국 투자유치가 줄면서 상황에 맞춰 외자유치 변화를 꾀했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달 말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를 계기로 경북 투자유치 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경북도에 투자하는 기업에 비즈니스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 등 성공에 필요한 모든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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