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새로운 천년을 이어갈 명품 신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3월 경북도청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사업에 돌입했다. 2022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2단계 사업은 종합병원, 한옥호텔, 복합환승센터 등 정주 여건을 추가로 마련하고 자연과 어우러지고 지속가능한 전원형 생태도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3단계 사업은 2027년까지 총 사업비 2조2천억원이 투입돼 산업시설, 특성화 대학 등 자족 기능 확보와 공공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신도시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자족도시 면모 갖추는 신도시… 2'3단계 사업은?
경북개발공사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건설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지난해 2월 준공된 1단계 사업은 행정타운을 조성하는 단계로 경북도청과 경북도교육청이 이전을 완료했고, 경북경찰청이 건축 중이다. 4.3㎢ 부지에는 유관기관을 비롯해 주거용지, 상업시설용지 등에 대한 분양과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기 등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신도시를 바둑판 모양으로 연결한 진입도로는 안동 방면이 2015년에 개통됐고, 예천 방면은 2016년 연결됐다. 지난해까지 7천105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돼 1천287가구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 하반기에는 3천72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교육시설도 구색을 갖추고 있다. 꿈빛 등 유치원 3곳을 비롯해 풍천풍서초등학교, 풍천중학교가 지난해 개교했다. 2018년 3월에는 완전 기숙형 고등학교가, 2019년 3월에는 호명초등학교가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도시 활성화 단계로 2022년까지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물류센터, 복합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2단계 사업은 부지 5.5㎢ 규모에 4만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시설과 각종 상업시설은 물론 테마파크, 호민지 수변공원과 신도시 형성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도청 신도시는 자연지형을 고려한 도시 골격을 구상함에 따라 백두대간 소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문수지맥의 끝자락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31.4%의 공원'녹지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3단계 사업은 1.17㎢ 부지에 산업시설, 특성화 대학 등이 2027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 유관기관 이전 속도
경북도와 경북개발공사는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도시 이전 희망기관 107곳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이전 완료한 26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의 조기 이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12개 기관이 부지매입 및 설계 중에 있다. 올해에는 22개 기관 이상을 신도시에 추가 유치하고자 해당 기관과 협의 중이다.
경북도는 유관기관 임직원, 공무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관 유치를 위한 합동설명회와 간담회, 대상 기관 방문 등 적극적인 현장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이전 기관에 대한 아파트 특별분양,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성과보수를 제공하고, 안동시'예천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에도 나섰다.
현재 입주를 완료한 기관은 경북도청과 경북도교육청, 농협, 대구은행, 도청새마을금고, 도청우체국, 경북보훈회관, 광복회 등 26개 기관이다. 경북개발공사를 비롯한 2개 기관'단체는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주민 편의시설과 교육'문화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북도립도서관과 일자리 양립지원센터가 2018년 말 준공 예정이어서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도립도서관은 8천283㎡ 규모로 독도사료관과 어린이열람실, 정기간행물실 등이 들어선다. 또 신도시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평생교육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문화교실도 운영될 예정이다.
◆호텔'병원'대형마트'영화관 등 민자유치 가시화
도청 신도시 내 호텔과 종합병원, 영화관, 대형마트 등 대형 민간투자 유치가 속도를 내며 구체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의 초기 생활에 필요한 편익시설이 들어서면서 신도시로서의 면모를 점차 갖춰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스탠퍼드호텔 그룹은 도청 신도시에서 기공식을 했다. 총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되는 한옥형 호텔은 113객실과 500석의 연회장 등을 갖출 예정으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이다.
앞서 지난 2015년 10월에는 경북도와 안동시, 안동병원이 도청 신도시 내 대규모 종합병원인 '메디컬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안동병원은 신도시 2단계 부지 17만1천여㎡에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2천300병상 규모의 복합의료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시설로는 지난 5월 메가박스가 입점을 확정 짓고 영화관 6개 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최근에는 CGV도 입점이 확정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형마트로는 예천농협이 올해까지 220여억원을 들여 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지역 인근에 3천471㎡ 규모의 '하나로 마트'를 건립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유통매장도 올해 중으로 착공 의지를 보이며 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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