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인 부부가 키우던 3세 아이가 집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부모를 긴급체포해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2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가정집에서 A군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A군 어머니(22)로 소방당국에 "아기가 침대 밑 줄에 걸려 숨졌다. 무서워서 지금에야 신고한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이 침대에 엎드려 숨진 채 처음 발견된 시각은 신고 7시간 전인 오전 9시쯤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핏방울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의 아버지(22)와 어머니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A군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군은 외관상 수척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직·간접적 상황을 고려할 때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도 의심돼 다각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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